동장군과 봄처녀 동장군과 봄처녀의 기싸움이 심상찮다. 겨우내 혹한을 몰고 왔던 시베리아 동장군이 물러갔나 했는데, 또다시 나타나 난동(?)을 부리고 있다. 봄처녀가 온누리에 봄비를 뿌렸지만 동장군 심술로 봄비는 그만 얼음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뒤섞여 내린 눈가 비로 질척거리는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가 위.. 단상(斷想) 2010.02.11
가을은 계속된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에 시자된 비가 오늘 새벽에야 그쳤다. 천둥소리가 나면서 내린 폭우는 분명 여름철에나 내리는 장맛비 같았다. 입동이 이틀 전이었으니 절기로는 분명 겨울이 왔으나 겨울은 아니다. 일요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토요일 늦은 오후시간에 가까운 남한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는데, 일.. 단상(斷想) 2009.11.09
칙칙한 가을날씨 요 며칠 칙칙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볼 수가 없다 거리는 온통 노랑물결인데 말이다. 포근한 날씨 때문에 막바지 모기가 기승을 부리기도 한다. 빌딩 숲 사이사이로 작은 공원엔 울긋불긋 단풍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낸다. 우리 상가 앞 길가에는 느티나무.. 단상(斷想) 2009.10.28
추석을 보내고 연휴가 잛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다. 특히 교통대란이 날 것이라며 걱정들을 많이 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긴 연휴때보다는 이렇게 짧은 연휴가 소통이 원활한 경우가 많다. 때로는 대중매체들의 예측보도가 사람들의 행동을 바꿔 놓기도 한다. 늘 이처럼 세.. 단상(斷想) 2009.10.05
당구 오랜만에 안혁환이 찾아왔다. 둘이 만나면 늘 가는 곳이 있다. 거여역 1번 출구에 지하에 있는 '가이드'란 당구장이다. 당구장은 근처에 많이 있는데 굳이 공기도 안좋은 지하당구장이냐구.... 물론 싸니까 가는 거지. 보통 당구장은 10분당 1600원을 받지만 이 당구장은 800원이다. 둘이서 두 시간을 쳐도 .. 단상(斷想) 2009.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