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살이

올해는 태풍이란 놈이 우리나라가 무서워.....

와월당 2009. 10. 8. 10:20

올해는 태풍이란 놈이 우리나라가 무서워 먼 발치에서 기웃거리다가 조심스레 자나만 갑니다. 지금 바람 결에 지나고노라고 소식 전하는 태풍 멜로르가 가을바람을 부추켰나 봅니다. 아침저녁 스산한 공기가 영락없는 가을 바람인데, 오늘이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이니 늦더위가 완전히 물러간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오늘 출근 길에 떨어지는 도토리 소리를 들으니 가을 깊어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매일 아침 지나 오는 공원 길에 가끔 다람쥐와 청설모를 볼 수 있었는 데, 요즘은 볼 수가 없어요. 공원에는 사람들이 도토리를 줍느라 공원 숲을 온통 뒤지고 다니는 바람에 다람쥐와 청설모가 숨어서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어릴 때 고향에서 보았던 고욤나무를 이번 추석에 청주에 있는 부모산성에서 보았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핸드폰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비록 고향엔 가지 못했지만 잠시나마 향수에 젖었었지요.

 

 제가 매일 지나다니는 공원길입니다. 자연 상태의 나무를 살리고 숲길을 조성한 공원인데요. 송파구에서 관리를 아주 잘 합니다. 덕분에 세금은 조금 더 내야겠지요.

 

 모과 색깔이 곱기도 하지요. 따온 지가 며칠 되었는데, 잎이 마르질 않네요. 향도 참 좋아요.

 

 한 아파트 담장에 한 발 앞서가는 가을풍경 입니다. 핸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않 좋아요.